마의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짐승들만 돌보다가 나름 의학에 재주가 있다고
양반들 중에서도 격이 높은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
입궐하여 성공한 인물.
마의인 친부가 자신은 잊고 살라고 했다지만
친부가 죽기 직전에 아들을 보고싶어한다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난 이제 양반이니까 라면서 친부의 최후를 지켜봐주지도 않은 인물.
근데 먼 훗날 주인공(조승우)이
마의로서 의생 시험에 합격하여 천천히 성공해 나가자
이를 매우 탐탁치 않게 여기기 시작하며 심지어 조승우한테
"니까짓 천한 마의가 어딜 감히" 라는 말을 해버림.
이때 나도 어이터져서 입을 벌리지 않을 수가 없었음.
아마 자기는 애비까지 버리면서 아득바득 올라왔는데
조승우는 신분을 감추지 않고 저렇게 당당하게 노력하여 올라오니까
열불이 터진게 아닐까 싶음.
(조승우가 시기를 잘 타서 운이 좋기도 했고)
뭐.. 사실은 그 외에도 조승우를 견제하는 더 크고 중요한 이유가 있지만..
진짜 저 대사는 아직도 충격적이고 저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게 해줬음.
하 근데 이놈이 또.. 뭔가.. 참..
꽤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악역이긴 함..